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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분단위 동선체크? 사실무근... SBS 심각한 왜곡보도"


입력 2017.07.21 17:27 수정 2017.07.21 19:08        이홍석 기자

자사 공식블로그 '뉴스룸' 통해 강력 반박

"근무태만 등 문제 발견해 교체 요청한 것...차별 없어"

삼성전자가 21일 자사 공식블로그인 뉴스룸을 통해 전날 SBS의 '비정규직 분단위 동선체크...회사나가라'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심각한 왜곡보도라고 반박했다.ⓒ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가 21일 자사 공식블로그인 뉴스룸을 통해 전날 SBS의 '비정규직 분단위 동선체크...회사나가라'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심각한 왜곡보도라고 반박했다.ⓒ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자사 공식블로그 '뉴스룸' 통해 강력 반박
"근무태만 등 문제 발견해 교체 요청한 것...차별 없어"


삼성전자가 비정규직 근로자의 동선을 분단위로 기록하고 이를 근거로 회사를 그만두도록 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면서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21일 회사 공식블로그인 뉴스룸을 통해 지난 20일 SBS 뉴스 '뉴스8'에서 ‘분 단위 동선체크…“회사 나가라”’라는 제목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취재가 들어온 뒤 세 차례에 걸쳐 SBS 취재기자와 간부 등을 직접 찾아가 근거자료까지 제시하며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으나 SBS는 삼성전자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분단위로 감시하는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뉴스에서 사례로 소개된 파견 직원 A씨는 올해 1월부터 기술문서와 해외뉴스를 번역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는데 ▲근로시간 미준수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비용 부당 신청▲근무 태만에 따른 업무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해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거래처나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 편의를 위해 각국 언어로 사용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번역 업무는 상시적인 것이 아닌데다가 특화된 영역의 일이어서 전문 번역인력을 파견 받아 해당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역 업무 인력들은 하루 8시간 근무제로 일해왔는데, 올해 1월 자율출퇴근제로의 전환을 요청해와 올해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 40시간 근무를 충족하면 하루에 최소 4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허용했다.

제도 시행 과정에서 번역인력 개인별 사업장 출입 시간을 분석하게 됐고 A씨를 포함한 전문 번역인력들의 근태 규정 위반이 여러 차례 발생한 것이 발견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자율출퇴근제 전환 과정에서 근태 규정에 대해 여러 차례 고지를 한 상황이었음에도 문제가 지속됐고, 초과근무에 대해 부당하게 비용을 청구한 사례까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이들의 소속사인 파견업체측에 성실한 인력으로 교체해줄 것을 요청하게 됐고 A씨 또한 그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를 토대로 ‘분 단위 동선체크’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이러한 배경과 사례를 매체 측에 상세한 설명을 했지만 이를 심각하게 왜곡해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도에서 ‘비근무 시간표’를 근거로 제시했지만 이는 근무시간 산정 기준 등을 재정리하기 위해 출입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작업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정규직 여부와 무관하게 직원 근태관리를 목적으로 비근무 시간표 기록을 작성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출입기록은 도난이나 영업비밀 유출 등 보안문제를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물 출입시 사원증을 인식해 자동으로 기록되는 것”이라며 “외부인 출입 통제를 위해 사용하는 보안 시스템도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기록을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규직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임직원의 안전과 보건, 인권 보장을 중요한 경영원칙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근무시간 준수 등 성실하고 정직한 근로 의무 또한 모든 임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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