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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맥카시, 류현진에게 틈 마련되나


입력 2017.07.22 07:23 수정 2017.07.23 06: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 이어가

계속된 부진 시 류현진에게 새로운 기회 될 듯

치열한 선발 경쟁에 직면해 있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치열한 선발 경쟁에 직면해 있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의 선발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치열한 선발 경쟁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하지만 이들의 경쟁에 또 한 명의 선발 투수가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로 후반기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브랜든 맥카시다.

맥카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4패(6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던 다저스의 질주도 맥카시의 부진으로 멈춰서고 말았다. 특히 맥카시는 후반기 첫 경기인 마이애미 말린스전(15일) 4.2이닝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반기에 6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에 이어 안정적으로 3선발을 확보하는 듯 보였지만 2경기 연속 삐끗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84까지 뛰어 올랐다.

후반기 들어 난조를 보이고 있는 브랜든 맥카시. ⓒ 게티이미지 후반기 들어 난조를 보이고 있는 브랜든 맥카시. ⓒ 게티이미지

이제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여차하면 평균자책점 4.21의 류현진과 4.23의 마에다에게도 따라잡힐 수 있다. 팀으로서는 후반기 들어 난조를 보이고 있는 매카시의 부진이 달갑지 않으나 류현진 입장에서는 기회다.

일단 오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은 전날 다저스의 연승이 중단됨에 따라 한층 부담을 덜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마에다가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간 분위기지만 맥카시가 계속해서 흔들린다면 새로운 경쟁 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 그래도 한 자리를 놓고 둘이 경쟁하는 것보다는 두 자리를 놓고 셋이 경쟁하는 것이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맥카시의 부진이 류현진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현재로서는 경쟁자들을 의식하기보다는 미네소타전 호투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우선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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