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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이폰9 배터리 독점공급


입력 2017.07.21 13:08 수정 2017.07.21 13:23        이호연 기자

내년 L자형 배터리 첫 양산

'아이폰7 레드' ⓒ 애플 '아이폰7 레드' ⓒ 애플

LG화학이 내년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9’에 탑재될 배터리를 전량 독점 공급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아이폰9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돼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아이폰9에 L자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L자형 배터리는 현재 LG화학에서 안정적으로 개발해왔다. 경쟁사보다 독보적인 개발 기술을 보유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애플은 최대한 많은 업체들로부터 아이폰의 부품을 납품받아오는 ‘멀티 벤더’ 전략을 써왔다. 이를 고려하면 LG화학의 이번 독점 공급은 이례적이다는 분위기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스택 앤드 폴딩’ 기술을 통해 배터리 생산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애플은 중국의 ATL 등 다른 업체에도 L자형 배터리 개발을 주문했지만 기술 수준이 기대보다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L자형 배터리를 아이폰에 배치하면 공간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만약 공간이 남으면 배터리 용량도 더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의 배터리는 또 안정성이 높아 폭발 위험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LG화학 주가는 이날 오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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