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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휴식' 로젠탈 끝내기 허용


입력 2017.07.21 09:40 수정 2017.07.21 09: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2 맞선 9회 등판해 역전 허용...7경기 만에 실점

오승환 휴식 ⓒ 게티이미지 오승환 휴식 ⓒ 게티이미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트레버 로젠탈(27)이 역전타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시티필드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2-3 역전패 했다. 이날도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은 불안했다.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은 상황에서 로젠탈은 2-2 동점이던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브렛 세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로젠탈은 선두 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2명을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리베라와 레이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레이예스의 1루 땅볼이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로 연결된 것이 뼈아팠다. 6경기 무실점을 이어오던 로젠탈은 시즌 4패(2승4세이브)째를 안았다.

전날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했던 오승환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붙박이 마무리 지위를 잃은 오승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팀 승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흔들렸다.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끝내기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계속 결장했고 그 사이 세이브 기회에 등판한 투수는 오승환이 아닌 브렛 세실이었다.

좌타자에게 약한 오승환이 피홈런이 불어나면서 마무리 투수 체계를 조정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로서는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조 마무리’ 로젠탈도 예전의 완벽했던 투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세인트루이스는 더 답답하다.

NL 중부지구 4위지만 선두와 4.5경기차에 불과하다. 뜨거운 순위경쟁을 해야 할 시점에 믿었던 클로져들이 자주 무너지고 있어 난감한 세인트루이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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