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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 첼시행이 불붙인 공격수 연쇄이동


입력 2017.07.22 08:35 수정 2017.07.22 11:39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모라타 이동으로 빅클럽 공격수 영입작업 본격화

모라타 이적으로 시작된 공격수 연쇄이동 ⓒ 그래픽=데일리안 박문수/ 2016-2017시즌 공식 프로필 모라타 이적으로 시작된 공격수 연쇄이동 ⓒ 그래픽=데일리안 박문수/ 2016-2017시즌 공식 프로필

알바로 모라타의 첼시 입단으로 유럽 빅클럽들간 공격수 연쇄 이동설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모라타의 첼시행이 확정됐다. 첼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모라타 입단 소식을 알렸다. 메디컬 테스르를 마친 모라타는 첼시의 새로운 공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7500만 파운드(약 1036억 원)다. 옵션을 제외한 순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877억 원)로 알려졌다. 그리고 22일 모라타는 첼시 공식 입단식을 마쳤다.

이번 여름 모라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밀란의 구애를 받았다. 이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협상 과정에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며, 첼시행이 유력했던 로멜루 루카쿠로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밀란 역시 보누치 영입 후 거물급 공격수 영입을 위해 모라타를 주시했지만, 높은 이적료와 연봉 탓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첼시가 모라타를 품는 데 성공했다. 코스타와의 결별이 유력한 첼시는 애초 영입 대상이었던 루카쿠가 맨유로 떠나자, 맨유의 영입 대상이었던 모라타로 방향을 선회,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모라타의 첼시 이적으로 유럽 빅클럽들의 공격수 연쇄 이동설 역시 탄력 받을 전망이다. 우선 디아스와 모라타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연루됐던 모나코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레알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후 이적 조건으로 떠나보냈다. 다닐루의 맨체스터 시티행도 고무적이다. 잘 사고, 잘 파는 클럽으로 변신한 레알로서는 세 명의 선수 이적으로 여유가 생긴 만큼 남은 기간 음바페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다.

그 다음은 첼시다. 첼시는 코스타와의 결별을 준비 중이다. 코스타와 콩테 감독의 불화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최근에는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친정팀 복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다만, 아틀레티코의 영입 금지 징계가 걸림돌이다. 코스타는 반 시즌 정도는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거나 첼시에서 활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을 1년 앞둔 이적시장인 만큼 아틀레티코 입단 후 새로운 행선지에서 반 시즌 뛸 가능성이 큰 편이다.

모라타의 첼시행은 명가 재건을 노리는 밀란에도 영향을 끼쳤다. 밀란은 지난 주말 보누치를 영입하며 벨로티와 오바메양, 그리고 모라타 영입을 두고 저울질 중이었다. 오바메앙은 잔류를 그리고 모라타가 첼시로 떠나면서 밀란에 남은 선택지는 벨로티만 남게 됐다.

그러나 토리노가 벨로티에 대한 밀란의 영입 제의를 거절했다. 밀란의 새로운 공격수는 여전히 미궁에 빠진 상태다. 칼리니치 영입이 임박한 가운데, 밀란 구단 수뇌부가 새로운 거물급 공격수를 거론하면서 어떠한 공격수가 새 시즌 밀란의 최전방을 이끌게 될 지도 이적시장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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