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주원-오연서 '열일'…'엽기녀' 시청률 1위 종영


입력 2017.07.19 08:22 수정 2017.07.19 08:37        부수정 기자

100% 사전 제작 진행

시청률·작품성·화제성 아쉬워

주원 오연서 주연의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가 월화극 1위로 종영했다.SBS '엽기적인 그녀' 화면 캡처 주원 오연서 주연의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가 월화극 1위로 종영했다.SBS '엽기적인 그녀' 화면 캡처

100% 사전 제작 진행
시청률·작품성·화제성 아쉬워


주원과 오연서는 예뻤다. 하지만 작품성과 시청률은 아쉬웠다.

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가 월화극 1위로 종영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엽기적인 그녀'는 9.6%, 11.4%를 기록했다. MBC '왕은 사랑한다'는 1부 5.1%, 2부 6%, KBS2 '학교 2017'은 4.2%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 견우(주원)는 "이렇게라도 전하와 공주에게 죄를 갚고 아버지와 친구들의 누명을 벗기고 싶다"며 귀면탈을 쓰고 미끼를 자처, 작전을 성공시키고 정기준(정웅인)의 자백과 죽음을 이끌었다.

이를 시작으로 죄인들은 모두 추포됐고 억울하게 갇혔던 사람들은 풀려났다. 10년 전 죽은 추성대군(김민준)의 억울함도 해소됐으며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고"라는 말처럼 모두 각자의 자리를 찾아갔다.

견우의 간곡한 부탁으로 혜명공주(오연서)는 꿈에 그리던 어머니 한씨(이경화)와 마주했고, 이는 또 다른 만남의 기반이 됐다. 견우와 혜명은 곳곳에 가득한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서로를 그리워했고 결국 이별 후의 재회가 이어지며 아름다운 엔딩을 맞았다.

'엽기적인 그녀'는 동명의 인기 영화를 브라운관에 옮긴 작품으로 드라마에선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조선 최고의 매력남이자 세자의 스승인 견우(주원)와 엽기 발랄 혜명공주(오연서)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담은 이 드라마는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송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을 진행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원작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와 캐릭터였다. '굳이 동명 영화의 제목을 써야 했는가 의문'이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한자릿수 시청률도, 뻔한 전개와 이야기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배우들은 '열일'했다. 주원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 여심을 흔들었다.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오연서는 초반 어색하다는 지적을 깨고,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 들어갔다.

'엽기적인 그녀' 후속으로는 남궁민·유준상 주연의 '조작'이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