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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옥소리 이혼 아닌 결별 '씁쓸'


입력 2017.07.19 06:30 수정 2017.07.19 09:07        김명신 기자

'불륜설 상대' 이탈리안 셰프 "결혼 안했다" 주장

옥소리가 배우 박철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불륜' 논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안 셰프 A씨가 "옥소리와 결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옥소리가 배우 박철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불륜' 논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안 셰프 A씨가 "옥소리와 결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이혼도 아니다. '불륜'으로 치명타를 입은 옥소리와 셰프 A씨, 결론은 결별이란다. 차라리 이혼이었다면 그 끝이 조금은 나았으려나.

옥소리가 배우 박철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불륜' 논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안 셰프 A씨가 "옥소리와 결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것도 "결코". 물론 한국과 외국의 '결혼'에 대한 정서가 다르고, '사실혼 관계'에 대한 해석차가 존재하고는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명의 자녀를 낳고 살았던 A씨의 해명이 조금은 당혹스럽다. 사랑했던 옥소리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듯한 발언이 그녀를 더욱 안쓰럽게 하고 있다.

2014년 옥소리는 박철과의 이혼과 셰프 A씨와의 결혼에서 불거진 불륜설을 딛고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오랜 '자숙'의 시간이 흘렀고, 새롭게 출발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옥소리의 컴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 역시 이어졌다.

그러나 한 매체를 통해 셰프 A씨가 옥소리 이혼 소송과 관련해 간통으로 수배 중인 사실이 공개되면서 옥소리의 우여곡절 인생사에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쳤다. 이번 이혼 소식의 시작점 역시 A씨의 수배와 관련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그 사건이 터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연락두절 상태였던 옥소리는 양육권 소송 중인 사실은 언급하며 현재 상황을 전했고 그 이후 A씨는 "결혼하지 않았다"며 이혼이 아닌 결별을 주장했다. 옥소리와 이혼 소식한 것과 맞물려 A씨가 또 다른 여성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상태라는 보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 후 재혼이 아닌, 옥소리와는 결혼도 하지 않은 관계였다는 주장을 펼치고 싶었던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쿨한 정서라고는 하지만 전 남편과의 이혼 과정부터 맞물린 주인공인 데다 아이까지 두고 있는 '사실혼' 관계였던 A씨의 주장에 대중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녀관계에 있어 만나고 헤어지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도돼 당황스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예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물론 옥소리 본인이 가장 당혹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배우라는 이름 하에 옥소리는 자신을 둘러싼 가정사가 모두 까발려졌고,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재혼남이 아닌 남자친구였던 A씨와의 고통스러운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옥소리의 행보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당대 최고 청춘스타로 군림했던 옥소리의 굴곡진 인생사가 더욱 씁쓸케 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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