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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초점] 박유천-황하나 노래방 논란…결국 구겨진 사과문


입력 2017.07.18 10:51 수정 2017.07.18 19:44        이한철 기자

사과문 게재 직전 황하나 인스타그램, 노래방 생방송 논란

박유천, 황하나의 사과 글이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연합뉴스 박유천, 황하나의 사과 글이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과 예비신부 황하나가 9월 결혼을 앞두고 잇따라 사과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부적절한 언행을 문제 삼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박유천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장문의 사죄글을 게재했다.

그러자 황하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성도 정말 매일 같이 많이 하고, 변한 사람도 있어요. 저도 변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할 말 있으시면 저한테 다이렉트로 쌍욕을 해도 좋으니까 맘껏 푸세요"라며 팬들의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황하나는 불과 5시간 만에 종전 입장을 완전히 뒤집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황하나는 1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글을 올려 "에휴.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 꺼 주세요. 저 차단해줘요"라며 체념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황하나는 "저는 완전 신경 끌게요. 원래 끄고 살았지만, 남들한테, 남들 얘기에 원래 남 일에 관심 갖는 게 젤 쓸데없고 시간 낭비 아닌가요.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이라는 말로 누리꾼들의 악플에 불만을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건 한동안 잠잠했던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두 사람의 사과글 게재 이후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기름을 부은 것은 황하나의 인스타그램 동영상이었다. 박유천이 사과문을 올릴 당시 황하나가 노래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는 것.

해당 영상에서 황하나는 자신이 노래방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선물 받은 목걸이와 지인들을 소개했다. 여기엔 박유천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등장한다. 그는 황하나에게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장난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심지어 사과문을 노래방에서 놀다가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황하나가 사과글을 게재했다가 급격한 심경변화를 일으킨 것도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한 팬들의 비난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의 사과문과 노래방에서 즐기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너무나 다른 두 가지 얼굴은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진정성 없는 사과가 그나마 남아 있는 명예회복 가능성까지 무너뜨린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오는 8월 말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어 9월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결혼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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