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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강남 3구 아파트 보유, 금융정책 수립 영향 없을 것…평당 가격 너무 높아"


입력 2017.07.17 12:07 수정 2017.07.17 14:09        배근미 기자

17일 인사청문회서 현재 보유 중인 아파트 및 향후 정책 수립 방향 밝혀

"잠실 아파트 평당 가격 너무 높아...보유분에 정책 수립 상 영향 없을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남 3구에 보유 중인 시가 16억원 상당의 아파트 보유분과 관련해 향후 금융정책 수립 상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데일리안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남 3구에 보유 중인 시가 16억원 상당의 아파트 보유분과 관련해 향후 금융정책 수립 상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데일리안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남 3구에 보유 중인 시가 16억원 상당의 아파트 보유분과 관련해 향후 금융정책 수립 상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계부채 대책과 부동산 대책이 서로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상황에서 후보자 재산의 80%가 강남 3구의 아파트 한 채에 집중돼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금융정책에 우려를 표명한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제한이 돼 있고 투자에 대한 자신도 없었다"며 "저는 이 집 한 채라 가격이 오르나 안 오르나 사실 큰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부동산 거래내역에 따르면, 지난 96년 3월 송파동 소재의 아파트를 2억 9,700만원에 매입한 후, 2009년 11월에 9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약 13.5년 동안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후보자의 전체 재산 중 80%가 강남3구 버블지역의 아파트 한 채에 집중된 것이다.

향후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는 채이배 의원의 질문에 최 후보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오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현재 살고 있는 잠실 아파트의 평당 가격(35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너무 높다"고 답했다.

채이배 의원은 "최 후보자 스스로 강남3구 부동산 보유자라는 사인(私人)으로서의 이해와 금융당국 수장이라는 공인으로서의 이해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인지하기 바란다"며 향후 부동산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금융 정책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일이 없도록, 이해충돌 가능성을 경계하고 엄격히 사전검열해 정책을 수립 및 집행줄 것을 당부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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