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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하반기 투자 기상도 '맑음'


입력 2017.07.15 11:05 수정 2017.07.15 11:05        한성안 기자

증권업종지수 올해 43.76%(680.82) 급등...1555.79->2236.61

코스피 추가상승 여력有·ELS조기상환에 따른 이익 증가 전망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증권주가 하반기까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증권주가 하반기까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증권주가 하반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갖고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피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주가연계지수(ELS)조기 상환 기간에 따른 수익이 하반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증권업종지수는 2236.61로 지난해 12월 29일(1555.79)보다 43.76%(680.82) 급등했다. 이는 업종지수별 등락률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26.46에서 2414.63으로 19.16%(388.17) 올랐다.

증권주 대장주인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만 4410원(56.76%)올라 14일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NH투자증권(52.33%), 메리츠종금증권(46.07%), 삼성증권(32.85%), 대신증권(42.30%)등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증권주 상승을 견인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올해 개인은 증권주에 1조83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조308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은 2조6347억원을 팔아 치웠다.

금융투자업계는 이같은 긍정적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식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 속에 코스피가 상승추세일 때 증권사들의 수익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수탁수수료, 위탁매매수수료, 자기자본(PI)투자 및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3분기에 있을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역시 수익 호재로 작용한다.

상환가능 시점이 6개월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3분기에는 올해 1분기 발행된 ELS가 조기상환 대상이 된다. 1분기 ELS신규발행규모는 17.5조원으로 전분기 증권사가 20조5000억원에 달하는 조기상환금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투자 금액이 큰 대형사들 위주로 수익 호재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0%, 8%상승하며 업황은 1분기대비 개선됐다"며 "PI 및 트레이딩부문을 운용환경의 측면에서 보면 1분기보다 추가 개선되면서 증권업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궈 연구원은 "2분기 ELS조기 상환 규모는 11조 20000억원에서 전분기 20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감소했지만 ELS기초자산인 코스피200, 홍콩H지수, 유로스탁50 지수가 모두 안정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헷지운용이익이 조기 상환이익 규모 출소를 방어했을 것"이라며 "ELS잔고 규모가 큰 대형증권사의 이익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연구원은 증권업종 탑픽(top-pick)으로 대미래에셋대우를 꼽았다. 그는 "트레이딩부문의 이익 방어에 더해 하반기부터 IB부문의 이익 기여도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 상장 예정인 스튜디오드래곤,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진에어가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IB부문의 이익 기여도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대신증권은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하고 삼성증권을 3분기 ELS 조기상황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IB부문의 수익이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금융지주를 증권업종 내 탑픽으로 제안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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