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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현암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토론회


입력 2017.07.15 00:05 수정 2017.07.15 05:28        이선민 기자

현암고, 2017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개최

13일 현암고등학교에서 ‘2017 교육공동체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경기도교육청 13일 현암고등학교에서 ‘2017 교육공동체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경기도교육청

현암고, 2017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개최

용인 현암고등학교(교장 신종섭)는 7월 13일 교내 사회적 협동조합 두레바우에서 ‘2017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실시했다.

‘두레바우’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복합문화 공간 및 가게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토론회는 평화로운 현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학생·학부모·교사 30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이번에 특별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토론회를 참관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담당자들도 함께 했다.

이번 토론회는 일반적인 토론과 달리 토론 전후에 상호이해와 신뢰구축을 위한 활동으로 모두가 둥그렇게 앉아 상호 소개 및 공동체놀이로 시작했고, 이어서 평화로운 현암공동체를 위한 핵심가치 찾기, 그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 모색하기, 방안 공유하기, 토론회 참석 소감 말하기 등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토론 참여자 모두가 현재의 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 이해와 신뢰구축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공동체와 평화로운 공동체에 대한 핵심가치로 협력, 배려, 조화, 행복, 질서와 규칙, 경청, 이해, 사랑, 소통 등을 선정했다.

이어서 분임토론을 통해 평화로운 현암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핵심 가치들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고, 분임별 토론 후 여러 가지 방안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방안은 2학기 학생자치회에서 의제로 선정하여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이날 진행을 맡았던 김유미 교사는 “고3 담임으로서 요즘 바쁜 일정으로 많이 지쳐가고 있었는데 토론회를 통해 다시 활력을 얻게 됐다”며 “처음에는 어색한 관계로 시작한 토론이 서로 마음이 연결되며 진지한 토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진행 소감을 말했다.

또한, 토론회에 참석한 김선정 학생은 “저뿐만 아니라 고3 학생들은 현암공동체에 대해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다”며 “학교를 위한 일에 참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들었다. 다음에 어떤 어려움을 만났을 때 오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간접적으로 자녀와 학교생활을 이해할 수 있었고, 선생님들과 함께 방안을 찾아보는 활동이 좋았다”면서 “일 년에 한번쯤은 모든 학생들이 이런 토론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연 2회 자율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장하며,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토론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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