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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vs 맥그리거, 결국 막장까지 간 프로모션


입력 2017.07.14 17:57 수정 2017.07.14 20: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오는 8월 2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복싱 맞대결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 게티이미지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 게티이미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프로모션 투어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두 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프로모션 세 번째 투어에 참석했다. 앞서 미국 LA와 캐나다 토론토에 이은 3일째 강행군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다음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슈퍼웰터급(69.85㎏) 복싱룰로 맞대결을 벌인다. 이에 앞서 흥행을 이끌기 위해 3개국 4개 도시를 돌며 프로모션 투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정을 너무 많이 잡은 탓일까. 세 번째 투어에서 결국 막장 행보를 보이고 말았다. 앞서 두 선수는 상대를 자극하는 말싸움으로 격투팬들의 흥을 돋우었지만 이제는 도를 지나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인종차별 발언과 식상한 욕설들만이 가득했다.

예정 시간보다 90분이나 늦게 맥그리거는 전날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내가 흑인을 비하했다고 지적하는데 혹시 알고 있나. 사실 나도 절반은 흑인이다. 배 아래로 하반신이 흑인이다"라며 볼썽사나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자 메이웨더도 이에 질세라 자신을 상징하는 돈 다발을 꺼냈다. 1달러 지폐 한 뭉치를 꺼낸 메이웨더는 무대에서 뿌리기 시작했지만 관중석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 없이 냉소와 함께 지켜볼 뿐이었다.

한편, 두 선수의 프로모션 투어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마무리되며 열흘 뒤부터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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