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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김상현, 복귀길 열리나


입력 2017.07.14 14:42 수정 2017.07.14 14: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t, 김상현 임의탈퇴 해제 후 웨이버 공시

향후 일주일 내 나머지 9개 구단과 계약 가능

음란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김상현. ⓒ 연합뉴스 음란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김상현. ⓒ 연합뉴스

음란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김상현(37)이 프로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원소속팀 kt 위즈는 14일 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를 신청했지만, 곧바로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상현은 지난해 길 가는 여성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구단으로부터 결국 임의탈퇴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13일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김상현은 최소 1년 이상 구단의 동의 없이 복귀할 수 없었다. kt 구단이 선수 소유권은 보유하고는 있으나 훈련에 참여할 수 없고, 연봉도 지급되지 않았다.

결국 김상현은 임의탈퇴 기간 동안 독립야구단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뛰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김상현의 출전 제한 기간인 1년이 지나면서 kt는 임의탈퇴 해제 여부를 놓고 고민했고, 고심 끝에 출전 제한은 풀어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kt의 임의탈퇴 복귀 및 웨이버 신청 결정에 따라 김상현은 나머지 9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향후 일주일 이내로 김상현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나오면 이적이 가능하다.

다만 김상현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한국 나이로 38살에 접어든 그는 이미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 동안 독립야구단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익혀왔다지만 리그 적응은 또 별개의 문제다.

여기에 KBO리그가 최근 심판 비리와 음주 운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한 때 물의를 일으켰던 김상현 영입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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