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석래 전 효성 회장, 대표이사직 사임


입력 2017.07.14 11:48 수정 2017.07.14 12:09        이홍석 기자

14일 고령과 건강상 이유...조현준 회장 안정적 경영체제 구축

조석래 전 효성 회장.ⓒ효성 조석래 전 효성 회장.ⓒ효성
14일 고령과 건강상 이유...조현준 회장 안정적 경영체제 구축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이 14일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장남인 조현준 회장의 안정적 경영체제가 구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조 전 회장은 36년만에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효성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전 회장은 그간 고령에도 불구하고 효성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다해 왔다"면서 "회사가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조현준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판단 하에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은 사실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조 전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은 지난 1월 부친이 맡던 회장직을 승계해 공식 취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 전 회장의 사임으로 효성은 조석래·김규영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규영 사장(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김 사장은 지난 4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1981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주력 사업부문의 글로벌화를 이끌어내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왔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대표적인 민간경제 외교관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 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