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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00승, KIA 2위 선동열도 넘어설까


입력 2017.07.13 22:44 수정 2017.07.13 22: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타이거즈 역사상 5번째로 통산 100승 달성

양현종 100승 ⓒ 연합뉴스 양현종 100승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팀이 7-1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여기에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좌완투수로는 처음으로 100승 고지에 오르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전신인 해태 포함,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승 투수는 이강철로 16년간 해태에 머물며 152승(112패)을 거뒀다.

역대 2위는 전설적인 투수인 선동열로 고작 11시즌만 뛰고도 146승(40패)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선동열에 이어 조계현의 126승, 그리고 이대진이 100승을 거둔 바 있다.

이대진과 타이거즈 통산 최다승 공동 4위에 오른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수많은 기록을 쓸 수 있다.

일단 올 시즌 안에 이대진을 뛰어넘어 단독 4위가 확실시되며 조계현의 126승도 1~2년 안에 돌파 가능한 수치다.

목표는 역시나 선동열이다. 양현종이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46승이 더 필요하다. 향후 4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꾸준히 거둔다면 충분히 앞설 수 있는 기록이다.

타이거즈 통산 승수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타이거즈 통산 승수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한편, KIA는 2위 NC에 스윕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57승 28패(승률 0.671)로 전반기를 마감한 KIA가 지금의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유지한다면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KIA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심 지난해 작성된 한 시즌 구단 최다승에도 도전한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지난해, 2000년 현대가 보유했던 90승을 뛰어넘어 93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의 후반기 잔여 경기 숫자는 59경기. 두산 기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6승을 더 적립해야 한다.

즉, 승률 0.610을 기록해야 한다는 뜻인데 지금의 승률(0.671)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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