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송영무 국방부장관 전격 임명
청와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사퇴 직후 임명 사실 밝혀
박수현 대변인 "국방 개혁을 더 늦출 수 없는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전격적으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임명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발표한 직후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송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박 대변인은 “송 후보자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고자 한 국회의 노력을 존중한다”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하지만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남북한 대치가 심화되고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가 논의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군은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와 사기 진작이 필요하며 깨끗한 국방 개혁을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16일 만에 임명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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