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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가세’ 롯데, 후반기 대반격 나서나


입력 2017.07.14 00:01 수정 2017.07.15 00: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롯데,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드블럼 재영입 성공

박세웅과 원투펀치 역할 기대, 후반기 도약 예고

린드블럼의 재영입으로 롯데는 박세웅과 함께 막강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 롯데/연합뉴스 린드블럼의 재영입으로 롯데는 박세웅과 함께 막강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 롯데/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30)을 다시 품에 안았다.

롯데는 13일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린드블럼을 계약 총액 47만5000달러(약 5억4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큰 영입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등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3승 2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무쇠팔 최동원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이 종료된 뒤 롯데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딸의 건강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일단 린드블럼의 영입으로 롯데의 마운드가 한층 단단해지게 됐다. 이전의 애디튼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2승 7패 평균자책점 5.91로 사실상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새로 가세한 린드블럼이 2015년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롯데는 박세웅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된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박세웅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으로 롯데 마운드를 사실상 홀로 지탱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가세함에 따라 이제 고독한 에이스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인 레일리까지 가세한다면 우-좌-우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원투쓰리 펀치가 완성된다.

린드블럼의 복귀로 조원우 감독도 마운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 롯데 자이언츠 린드블럼의 복귀로 조원우 감독도 마운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6위에 머물며 팀 순위에서도 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5위 두산과 승차가 3경기 차에 불과해 아직 희망을 버리기는 이르다.

김문호-손아섭-전준우-이대호-최준석-강민호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의 위력이 막강한 만큼 돌아온 린드블럼이 후반기 마운드에 보탬이 된다면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딸의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린드블럼 입장에서는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상태에서 피칭을 이어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과연 돌아온 린드블럼이 후반기 롯데 반등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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