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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OX] 신정환 복귀, 민심 회복 가능할까


입력 2017.07.14 00:12 수정 2017.07.14 09:16        김명신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코엔스타즈 방송인 신정환이 엠넷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코엔스타즈

"방송 복귀는 없다"고 선언했던 신정환의 컴백 타진이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의견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맞물리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컴백 전부터 시끌시끌한 가운데 신정환이 직접 복귀 소감을 밝혔다.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아이리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정환입니다. 글로 제 마음을 전하려 하니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무척 조심스럽습니다"면서 "저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던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2010년 원정도박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연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며 "도저히 여러분들을 뵐 낯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복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라고 복귀는 없다고 발언했던 내막을 털어놨다.

그의 복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아내의 임신이었다고. 신정환은 "아이에게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고, 용기 있게 나가고 실망드렸던 분들께 자신의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서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 매 순간순간을 무겁게 여기고 후회를 남기지 않겠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고개를 끄덕여 주신다면 최선을 다할 각오가 돼있습니다"라고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그러나 신정환의 심경 고백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분위기다. 그가 앞서 원정도박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정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신정환이 오는 9월 엠넷에서 론칭할 예정인 신규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으로 방송 복귀를 한다고 밝혔다.

2달 여 남은 기간 동안 반감의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 그의 진심어린 사과가 이번에는 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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