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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송영무, 천안함·연평도 포격 추모일에 골프”


입력 2017.07.12 16:03 수정 2017.07.12 16:10        한장희 기자

"최근 5년간 파악된 군 골프장 출입 횟수만 295차례"

"추모일에 골프 즐기는 안보관으로 국군 통솔하겠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도발 추모일, 제1연평해전 기념일 당일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3선·경기 안성)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군 골프장 이용 현황’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천안함 피격 6주기 추모행사가 열리는 지난해 3월 26일 경기 용인 소개 군 골프장인 처인 골프장을 이용했다.

또 연평도 포격도발 추모행사가 있을 당시인 2013년과 2014년 11월 23일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만포대 골프장과 수원 골프장을 각각 이용했다. 제1연평해전 기념일인 지난 2012년 6월 15일에는 만포대 골프장을 출입했다.

송 후보자가 골프를 즐기고 있었던 지난해 3월 26일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는 ‘천안함 피격 6주기 추모행사’가 제2함대 장병과 군무원, 천안함 용사 유가족, 당시 천안함 승조원, 천안함 재단 및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지난 2013년과 2014년 11월 23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과 연평도 평화추모공원 등 전국 각지에서 ‘연평도 포격도발 3·4주기 추모행사’가 열렸고, 2012년 6월 15일에는 해군 제2함대 충무동산에서 ‘제1연평해전 13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을 때도 송 후보자는 골프장에 있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 회의실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1991년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 회의실에서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1991년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 후보자가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 추모 당일 골프장을 출입하며 라운딩을 한 것은 민간인 신분임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많은 장병들이 산화한 사건을 추모하는 날에 해군 장성 출신이 골프를 즐기는 안보관으로 어떻게 국군을 통솔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그는 “송 후보자의 최근 5년간 파악된 군 골프장 출입 횟수만 295차례에 달하고, 율촌 및 LIG넥스원 등 재직 시 이용한 민간 골프장 이용 내역까지 포함하면 그 횟수는 셀 수 없을 것”이라며 “송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 수호에 여념이 없는 60만 장병과 수많은 예비역들의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말고 당장 용퇴하라”고 요구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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