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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뮌헨행 나비효과…연쇄 이동 신호탄?


입력 2017.07.12 16:42 수정 2017.07.12 16:42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하메스 행선지 뮌헨으로 정하며 빅클럽 영입 분주

레알 마드리드도 10번 대체자 찾기에 골몰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뮌헨행은 연쇄 이동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뮌헨행은 연쇄 이동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선택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하메스의 바이에른행이 확정되면서 이적설에 연루된 특급 스타들의 차기 행선지에도 팬들의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까지 달았다.

하메스의 새 행선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이슈 중 하나였다.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지단 감독 체제에서는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신세가 됐고, 정황상 하메스의 이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마침 여러 클럽들이 구애의 손길을 뻗었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설이 제기됐지만 그의 선택은 은사 안첼로티 감독의 바이에른이었다.

하메스 이적으로 이번 여름 새로운 행선지 찾기에 나선 선수들의 연쇄 이동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바이에른은 하메스가 아닌 아스널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을 원했다. 2선과 1선 모두에서 위협적인 산체스 영입으로 비달과의 칠레 커넥션을 구축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산체스의 높은 주급 요구로 이적이 무산됐다. 대신 바이에른은 4살 어린 하메스를 임대 후 이적 형식으로 데려왔다.

하메스 영입으로 사실상 바이에른은 산체스 영입전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로서는 자신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 혹은 아스널 잔류를 택할 예정.

하메스를 바이에른으로 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새로운 10번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유력 후보는 단연 모나코의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호날두 팬이다. 어린 시절부터 입단설이 나돌았고 선수 자신이 호날두를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우며 남다른 팬심을 자랑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연결고리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음바페는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며 이미 레알 입단을 확정 지은 브라질 특급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뛰어난 재능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웨인 루니를 에버턴으로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메스의 바이에른 이적으로 새로운 10번 찾기에 분주하다. 최근 활약상은 저조했지만 루니는 맨유 공격의 시발점과 같은 선수다. 1선과 2선에서 모두 활용 가능하며,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팀 공격의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루니가 최근 에버턴으로 복귀하면서 맨유는 공격 자원을 잃었고 유력 대체자였던 하메스마저 맨유가 아닌 바이에른행을 택하면서 여러모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10번 유형의 선수 대신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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