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농진청 “코피아 파견 연구원, 취업률 63.2%”


입력 2017.07.06 14:44 수정 2017.07.06 14:46        이소희 기자

코피아(KOPIA) 연구원 파견…청년 취업 발판에 기여

코피아(KOPIA) 연구원 파견…청년 취업 발판에 기여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인 코피아(KOPIA) 연구원 파견이 ‘세계적 농업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 발판’이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받고 있다.

6일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903명의 청년 연구원을 코피아(KOPIA) 센터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2년∼2014년까지 3년간 코피아(KOPIA) 센터에 파견을 다녀온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63.2%가 취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0개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코피아(KOPIA) 사업 추진을 위해 해마다 농과계열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연구원을 선발·파견하고 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903명에 이르는 연구원을 파견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미 33명을 선발해 교육을 마친 상태로, 오는 8월 1일 파견할 예정이다.

코피아(KOPIA) 센터에 파견된 연구원들은 6개월 또는 1년가량 현지에서 주요 작물 재배기술 및 가축 사육기술 등을 연구하면서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코피아(KOPIA) 센터 파견 경험은 이후 연구원들이 사회에서 일자리를 구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지난 2012년∼2014년까지 코피아(KOPIA) 센터 파견 연구원 총 403명 중 진학, 군복무, 확인불가 등을 제외한 220명을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63.2%인 139명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국내 146대학 취업률 55.9%보다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 보면 농업분야 66.9%(93명), 비농업분야 28.8%(40명), 기타분야 4.3%(6명)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농업분야 세부 취업 현황을 보면 공무원 11명, 공사 및 농·수협 9명, 종묘회사 6명, 농자재회사 13명, 농식품회사 15명, 연구소 4명, 기타 35명이다.

2012년 코피아 베트남 센터에 연수생으로 파견을 다녀온 황순혁 씨 “코피아 센터에서 연구하며 일했던 경험이 직장을 구하는데 많은 이점으로 작용했으며, 현재 회사 생활을 하는데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씨는 농협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또 2013년 코피아 캄보디아 센터에서 연수생으로 파견됐던 정연성 씨 역시 “코피아 연수생으로서의 경험은 국제적인 감각을 배양하면서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과목을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파견 연구원의 취업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는 2015년 파견 연구원 11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