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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리에 졌던 주짓수 대가의 예측 "마이아 2R SUB"


입력 2017.07.05 07:02 수정 2017.07.06 08: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승부 예측

마이아, 우들리 테이크다운 성공 여부가 관건

UFC 웰터급 랭킹 1위 마미아는 최강 그래플러다. ⓒ 게티이미지 UFC 웰터급 랭킹 1위 마미아는 최강 그래플러다. ⓒ 게티이미지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4·미국)와 그래플링의 달인 데미안 마이아(40·브라질)와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승부 예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토스 주짓수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는 안드레 갈바오(브라질)의 예측도 눈에 띈다. 갈바오는 세계선수권(문디알) 3회 우승,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플핑 대회인 아부다비 컴뱃 클럽(ADCC) 2회 우승에 빛나는 기록을 보유했다.

부인도 주짓수 선수일 정도로 갈바오와 주짓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다. 갈바오도 MMA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1패가 우들리(2010년 스트라이크포스 넉아웃)에 당한 것이다.

그런 갈바오도 우들리와 최정상급 주짓수를 자랑하는 ‘랭킹 1위’ 마이아와의 타이틀 매치(30일 UFC 214)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갈바오는 4일(한국시각)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우들리는 정말 강력한 파이터고, 마이아는 매우 영리한 파이터”라고 칭찬하면서 “우들리 역시 영리하기 때문에 스탠딩에서 마이아와의 대결을 꾀할 것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일까. 브라질 출신의 갈바오는 마이아의 격투기 지능과 경험을 더 높이 샀다. 그러면서 “내가 볼 때는 마이아가 2라운드 들어 서브미션 승리를 거둘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래플링 최정상에 있는 마이아의 주짓수 기량을 적극 반영한 예측이다.

UFC 웰터급 챔피언 우들리는 95% 이상의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을 자랑한다. ⓒ 게티이미지 UFC 웰터급 챔피언 우들리는 95% 이상의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을 자랑한다. ⓒ 게티이미지

마이아는 미들급의 소우자와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주짓수 파이터다.

지난 2012년 7월 웰터급으로 내려온 마이아로서는 UFC에서 치르는 두 번째 타이틀 매치다. 마이아는 지난 2010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도전했지만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웰터급에서 마이아는 지난 2014년부터 카를로스 콘딧-맷 브라운-닐 매그니-호르헤 마스비달을 꺾어 7연승 중이다. 김동현도 마이아전 패배가 있다.

타이틀샷을 받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있었지만 마침내 그 앞에 섰다. 5월에 마스비달과 싸운 지 3개월도 되지 않았다. 그만큼 타이틀 매치가 간절했다.

2016년 UFC 201에서 로비 라울러(34·미국)를 눕히고 새로운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한 우들리는 아직까지 서브미션 패배가 없다. 테이크다운 방어도 95%를 초과, 사실상 넘어진 적이 없다. 테이크다운 시도 자체도 쉽지 않다.

다가가다 한 방에 끝날 위험도 있다. 우들리는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 카운터를 꽂으며 상대를 무너뜨린다. 강력한 펀치와 레그킥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게 한다. 스티브 톰슨을 두 번이나 눌렀다. 생 피에르라는 변수가 있지만 마이아를 꺾는다면 당분간 웰터급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탠딩 타격 없이 테이크다운 후 주짓수로 상대의 숨통을 조여야 하는 마이아로서는 정상을 눈앞에 두고 큰 바위를 만난 셈이다. 갈바오의 예측은 그저 희망사항에 그칠 수도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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