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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쟁’ 황재균, 2루타로 주전 확보 신호탄?


입력 2017.07.02 21:07 수정 2017.07.02 21: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타로 출전해 전날 부진 만회하는 한 방

경쟁자 라이더 존스보다 비교 우위

피츠버그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기록한 황재균.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기록한 황재균. ⓒ 게티이미지

역시 메이저리그의 주전 확보가 그리 녹록지는 않았다.

짜릿한 데뷔 첫 타석 홈런포의 기쁨도 잠시 황재균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 무대에 선발로 나와 극적인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린 황재균이지만 1일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유망주 라이더 존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의 부진이 컸다. 2경기 연속 선발 자리를 꿰찬 황재균이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으로 피츠버그 투수진을 초토화시킨 가운데 유독 황재균의 부진이 도드라질 수밖에 없었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홈런을 기록한 탓인지 황재균은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는 다소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 경기 부진하자 보치 감독은 여차 없이 존스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하며 3루수 경쟁 체제 돌입에 나섰다.

다행히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세 번째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0.143의 타율도 0.250(8타수 2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한 경기 다소 삐끗하긴 했어도 아직까지는 황재균이 3루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쟁자인 존스의 방망이가 심각할 정도로 부진하다. 황재균이 대타로 나선 날 존스는 선발로 나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타율이 0.048(21타수 1안타)로 오푼이 채 되지 않는다.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황재균과 존스 둘 중 한명은 로스터에서 빠질 것이 유력하다. 만약 보치 감독이 누네스를 좌익수로 돌린다면 당분간 샌프란시스코의 핫코너는 황재균이 지킬 가능성이 크다.

결국 대타로 나와 기록한 2루타는 황재균이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데 결정적 한 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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