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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대신 자사 제품으로"…기업 기부활동도 각양각색


입력 2017.07.02 07:00 수정 2017.07.02 07:18        손현진 기자

육군에 위문품 전달하고 자사 제품 기부…기업마다 개성 뚜렷

기업 이미지 높이고 사회 환원도 할 수 있는 등 일석 N조 효과

롯데홈쇼핑은 지난 27일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육군 5사단을 찾아 2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지난 27일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육군 5사단을 찾아 2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최근 기업들이 사회적책임(CSR) 활동의 하나로 각양각색의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돈을 기부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기부 대상과 물품, 방식까지도 다각화되는 모양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육군 5사단을 찾아 2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전달해 휴전선 감시초소(GP)와 일반 전초(GOP)에 비치토록 했다. 롯데그룹 유통BU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인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이다.

유한킴벌리는 자사제품을 내놓고 있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는 지난달 30일 시민환경단체인 서울환경운동연합에 황사 마스크 1만5000개를 기부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따라 서울시 소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54만개의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하면서, 유한킴벌리가 시민환경단체를 통해 전달한 황사 마스크는 지역 아동과 학생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국민의 호흡기 건강을 지원하는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동화책 '우당탕탕 봄소풍'을 발간하고 어린이 도서관을 포함한 주요 공공 도서관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

애경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랑 나눔 기부전달식'을 진행했다. ⓒ애경 애경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랑 나눔 기부전달식'을 진행했다. ⓒ애경

생활뷰티기업 애경도 자사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애경은 지난달 7일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랑 나눔 기부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공장도가 기준으로 약 23억원 상당의 세탁세제, 주방세제, 치약·칫솔, 샴푸, 보디워시 등의 생활용품과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의 화장품이 전달됐다.

애경은 지난 6년간 공장도가 기준으로 약 77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한 바 있다.

애경 측은 "회사가 만드는 것이 생활 필수품이다보니 전달받는 분들도 꼭 필요한 물건이라며 좋아하시는 편"이라며 "전문 분야와 연관된 활동일수록 더 효과적인 결과가 나오기에 회사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문에서 개성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애경이 현재 진행 중인 '착한구매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소비자들이 이벤트 기간동안 애경의 토털 뷰티 온라인 직영몰 'AK BEAUTY'에서 특정 품목을 구매하면, 판매 수익금만큼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헌혈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9일 구강청결제 '가그린 라임' 일회용 파우치 15만개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기부받은 가그린 라임을 서울동부혈액원, 서울서부혈액원, 서울남부혈액원에 전달하고 헌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증정할 방침이다.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자사 제품을 기부하면 사회에 환원을 할 수도 있고 기업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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