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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FM ①' EPL 거상 클럽 TOP 10


입력 2017.06.30 10:21 수정 2017.06.30 17: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첼시, 리버풀, 토트넘이 10년간 가장 많은 수입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이적료 수입 TOP 10. ⓒ 데일리안 김윤일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이적료 수입 TOP 10. ⓒ 데일리안 김윤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인기와 함께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지출한 이적료는 무려 16억 4000만 유로(약 2조 148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이적료 지출 2위를 기록한 이탈리아 세리에 A(8억 790만 유로)보다 2배나 많은 액수다.

심지어 2부 리그인 챔피언십은 이적료 지출 7위에 올랐는데 러시아,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리그보다 씀씀이가 훨씬 더 컸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빅클럽 외에 중소 규모 팀들의 지출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이적료 지출 상위 30개 팀 중 잉글랜드 클럽이 15개 팀이 포함되는 위용을 자랑했다. 이는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를 상위 몇 개팀이 독식하는 타 리그와 달리 균등 배분하는 정책의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적시장에 돈만 뿌려대는 것은 아니다. 셀링 클럽도 분명 존재하며, 선수의 몸값을 크게 부풀려 이익을 얻으려는 팀도 있다. 축구팬들은 이를 ‘거상(巨商)’이라 부른다.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이적료 수입을 거둔 팀은 첼시다. 첼시는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후안 마타 등을 꽤 비싼 가격에 팔며 10년 동안 5억 8563만 유로(약 7671억 원)를 벌어들였다. 그야말로 많이 쓰고, 많이 버는 팀이라 할 수 있다.

2위 리버풀의 수입도 만만치 않았다. 리버풀은 첼시와 비슷한 5억 8315만 유로(약 7639억 원)를 벌었는데 루이스 수아레스, 라힘 스털링, 페르난도 토레스라는 빅 사이닝이 있기에 가능했다.

토트넘도 빼놓을 수 없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수입 역대 1위인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보유했던 팀이다. 여기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카 모드리치 등 리그를 호령했던 선수들도 엄청난 이적료를 안겼고, 토트넘은 5억 7619만 유로(약 7548억 원)를 벌었다.

첼시, 리버풀, 토트넘의 10년간 이적료 수입은 유럽 축구 시장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들의 순위는 대표적인 거상 FC 포르투, 벤피카에 이은 3~5위. 물론 지출 대비 수입이 플러스 3억 유로에 달하는 것과 달리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마이너스 2억 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즉, 수입도 많았지만 지출은 이보다 훨씬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잉글랜드 대부분의 팀들이 이적료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속에서도 플러스를 기록한 팀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블랙번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큰 계약은 없었지만 적극적인 선수 판매로 지난 10년간 8397만 유로(약 1100억 원)의 흑자를 봤다. 지금까지도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포츠머스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주축 선수 대부분이 빠져나갔고,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4969만 유로(약 65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가레스 베일은 역대 최고액을 토트넘에 안겼다. ⓒ 게티이미지 가레스 베일은 역대 최고액을 토트넘에 안겼다. ⓒ 게티이미지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이적료 수입 TOP 10

1. 첼시 : 5억 8563만 유로
- 주요 선수 :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후안 마타, 아르연 로번, 로멜로 루카쿠

2. 리버풀 : 5억 8315만 유로
- 주요 선수 : 루이스 수아레스, 라힘 스털링, 페르난도 토레스, 사비 알론소, 크리스티안 벤테케

3. 토트넘 : 5억 7619만 유로
- 주요 선수 :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카 모드리치, 로비 킨, 로베르토 솔다도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4억 94만 유로
- 주요 선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모건 슈네이더린, 대니 웰벡, 멤피스 데파이

5. 아스날 : 3억 3714만 유로
- 주요 선수 :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빈 판 페르시, 엠마뉴엘 아데바요르, 사미르 나스리, 티에리 앙리

6. 뉴캐슬 유나이티드 : 3억 2715만 유로
- 주요 선수 : 앤디 캐롤, 무사 시소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요한 카바예, 안드로스 타운젠드

7. 맨체스터 시티 : 3억 2361만 유로
- 주요 선수 : 알바로 네그레도, 마리오 발로텔리, 호비뉴, 하비 가르시아, 베드란 콜루카

8. 사우스햄턴 : 3억 1949만 유로
- 주요 선수 : 사디오 마네, 루크 쇼, 모건 슈네이더린, 애덤 랄라나, 데얀 로브렌

9. 아스톤 빌라 : 2억 4288만 유로
- 주요 선수 : 크리스티안 벤테케, 스튜어트 다우닝, 제임스 밀너, 애쉴리 영, 가레스 배리

1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2억 3946만 유로
- 주요 선수 : 디미트리 파예,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크레이그 벨라미, 나이젤 리오-코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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