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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진 BC카드 사장-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한 자리에 모인 사연은?


입력 2017.06.28 17:16 수정 2017.06.28 17:16        배근미 기자

2013년 우리카드 분사 이후 지속된 ‘협업’ 계기..."끈끈한 관계"

업계 최초 공동 '사회공헌활동' 눈길…"지속적 관계 이어갈 것"

BC카드는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공원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400여명을 초청해 생필품과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랑 나눔 축제’를 진행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채종진 BC카드 사장(두번째)이 배식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BC카드 BC카드는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공원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400여명을 초청해 생필품과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랑 나눔 축제’를 진행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 채종진 BC카드 사장(두번째)이 배식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BC카드

채종진 BC카드 사장과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이 28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카드사 수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앞치마를 두른 채 국가유공자들에게 점심식사 제공에 나섰다. 금융지주 계열사나 타 업권과의 협업이 보편적이던 업계에서 최초로 두 카드사가 동반 봉사활동에 나선 가운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년 우리카드 분사 이후 지속된 '협업' 계기...“끈끈한 관계”

업계에서 쉽게 찾기 힘든 BC카드와 우리카드의 돈독한 관계는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3년 3월 우리은행에서 카드업무 전반에 대한 분사를 진행했다. 보통 은행계 카드사에서 전업계 카드사로 새롭게 출범하는 경우 분사와 동시에 시스템 중복 및 수수료 절감 등을 이유로 BC카드가 대행하고 있던 매입 및 가맹점망 관리업무 역시 카드사 자체적으로 운영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미 일찌감치 은행계 카드사에서 전업계 카드사로 전향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또한 이와 유사한 전철을 밟았다.

그러나 타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매입업무에 대한 독자체제 전환을 고려하던 우리카드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BC카드에 해당 업무를 위임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리카드 자체적으로 가맹점 관리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과 같이 BC카드에 가맹점 관리 전반을 맡기는 현 시스템 자체가 상대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같은 판단이 적중한 것인지 우리카드는 분사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해 오고 있다. 우리카드는 여전히 전업계 카드사로는 유일하게 농협과 기업은행, 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일반 시중은행과 함께 BC카드 전체 비중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최대 회원사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최초 공동 ‘사회공헌활동’ 눈길…"지속적 협업관계 이어갈 것"

한편 이에대해 그동안 금융지주 내 계열사나 타 업권과의 협업 등을 통해서만 협업을 꾀해 왔던 카드업계 내에서 자칫 경쟁 관계로 비칠 수 있는 두 카드사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사뭇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내의 평가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양사 관계자들 역시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기점으로 양사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체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채종진 BC카드 사장은 이날 봉사활동에 참석한 자리에서 "업계 최초로 카드사 간 협력을 통해 마련한 첫번째 사회공헌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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