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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서윤복 옹, 27일 타계…향년 94세


입력 2017.06.27 14:03 수정 2017.06.27 14: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장례식 거행

29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서 발인

노환으로 별세한 서윤복 옹. ⓒ 대한체육회 노환으로 별세한 서윤복 옹. ⓒ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는 한국 마라톤의 영웅 서윤복 옹이 2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고 서윤복 옹의 장례를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됐고,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도 임시분향소를 설치한다. 발인은 6월 29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안성에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다.

서윤복 옹은 1947년 4월 19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마라톤으로 우리나라를 알린 인물이다. 한국인 최초로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2시간 25분 39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으로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거뒀다. 이후 1948년 한국의 제14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쳤다.

현역 은퇴 이후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40여 년간 한국 육상계를 위해 봉사했다. 또한 1961년부터 17년간 서울시립운동장장으로 봉직했으며, 1978년부터 4년간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으면서 전국체전위원장직을 수행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서윤복 옹이 한국 스포츠 발전에 남긴 공적으로 2013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에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서윤복 옹의 유족으로는 부인 용영자 씨와 사이에 1남 2녀 서승국, 서정화, 서정실 씨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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