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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으로 치닫는 이재용 재판....최순실·박근혜 증인 출석예정


입력 2017.06.27 08:41 수정 2017.06.27 09:44        이홍석 기자

재판 중반부 넘어가 기소혐의 놓고 양측 치열한 논리 싸움

출석 요구 불응-증언 거부 등으로 맥빠진 재판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재판 중반부 넘어가 기소혐의 놓고 양측 치열한 논리 싸움
출석 요구 불응-증언 거부 등으로 맥빠진 재판 가능성도

'뇌물공여' 혐의를 가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잇따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특검과 변호인단간 기소혐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재판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이 부회장에 대한 제 34차 공판에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다음달 5일에는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부회자은 이에 앞선 3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최 씨 측에 최 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지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그 대가로 대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찬성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 특검의 주요 기소 혐의다.

이 때문에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은 이번 재판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검이 승마지원, 삼성물산 합병,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 검토 등의 이슈에서 잇따라 혐의 입증에 실패한 가운데 거센 공세를 벌이는 가운데 변호인단의 방어 논리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이번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혀 기존 입장 외에 새로운 증언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서로의 재판에 각각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지만 실제 대면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로 출석해도 증언 거부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이영선 전 행정관 재판에 증인 출석 요구에 두 차례나 거부한 전력이 있어 이번 이 부회장 재판에서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도 다른 삼성전자 임원들처럼 재판에 출석하더라도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 있어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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