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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혜훈 신임 바른정당 대표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될 것”


입력 2017.06.26 17:11 수정 2017.06.26 17:21        한장희 기자

"진영에 매몰돼 사사건건 반대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 대표로 지명된 신임 이혜훈 당 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 대표로 지명된 신임 이혜훈 당 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6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신임 당대표에 이혜훈 후보가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와 함께 새 지도부에 하태경·정운천·김영우 후보가 최고위원이 뽑혔다.

권역별로 진행한 일반·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이 신임 당대표가 1만6809표를 득표해 36.9%를 차지했고, 하 최고위원이 1만5085표로 33.1%, 정 최고위원 8011표로 17.6%, 김 최고위원이 5701표로 12.5%를 받았다.

이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며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는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이 한국당에 흡수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당 당권주자들의 주장에 선을 긋는 발언이다.

대여관계에 대해선 “여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산적 대안정당이 되겠다”며 “진영에 매몰돼 사사건건 반대하는 정치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개혁보수의 가치에 역행하는 문제엔 결연히 맞서겠다”고 언급했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 대표로 지명된 신임 이혜훈 당 대표와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신임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 대표로 지명된 신임 이혜훈 당 대표와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신임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자유한국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주인이 되고 한국당 내에서도 개혁 보수를 하려는 분들을 모시겠다”고 밝혔고, 당내 분열에 대해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찾아가서 화해하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며 화합에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지지율 제고가 급선무다. 새 지도부가 개혁적인 젊은 정치지도자들로 꾸려졌기에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할 거라고 믿는다”며 “그 사이에 낡은 보수는 막장드라마 경선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곧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골든크로스가 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여기에 바른정당 밖에 계시는 지방의원들을 모셔오고 정치 꿈나무들도 대수혈하게 되면 저희 지지율은 더 오르게 된다”며 “이런 선순환을 통해 지선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희망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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