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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매주 일요일 휴대전화 개통 못해...집단상가 ‘반발’


입력 2017.06.26 17:28 수정 2017.06.26 18:57        이호연 기자

이통시장 상생협의체 논의 결과, 전산 휴무 확대

판매는 가능...법정 공휴일 기존 그대로 운영

7월부터는 매주 일요일 휴대전화 개통 및 번호이동 등을 할 수 없을 전망이다.ⓒ연합뉴스 7월부터는 매주 일요일 휴대전화 개통 및 번호이동 등을 할 수 없을 전망이다.ⓒ연합뉴스
이통시장 상생협의체 논의 결과, 전산 휴무 확대
판매는 가능...법정 공휴일 기존 그대로 운영

내달부터 일요일에 휴대전화 개통과 번호이동 등을 할 수 없게 된다.

26일 이동통신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그동안 둘째·넷째주 일요일에 시행해 온 전산 휴무를 7월부터 모든 일요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장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이같은 방침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의원(국민의당)이 주관한 이동통신 상생협의체에서 이통3사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논의한데 따른 것이다.

주말에만 주로 발생하는 시장 과열을 방지하고 대리점 및 판매점 직원들에게 나은 업무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전산 휴무일의 경우 전산 시스템은 중단되지만 각 대리점 및 판매점들의 주말 영업은 계속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단말 구매시 개통처리는 다음주 월요일에 이뤄진다. 매주 일요일과 신정, 설, 추석 당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은 이전과 동일하게 전산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번 제도 시행을 놓고 현재 유통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다. 강변 테크노마트 상우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집단 상가는 주말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전에도 전산차단시 막대한 매출 감소로 폐업이 속출했다”며 “전산차단은 영세상인과 판매점 영업권을 무시한 단합이자 불공정 행위”라고 반발했다.

집단상가에 종사하는 한 판매점주는 "전산개통 휴무 확대는 지난해부터 이미 논의돼 왔던 만큼 결정이 예고된 수순"이었다면서도 "단순 전산개통 휴무 확대 금지보다 휴일에도 판매는 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통협회 측은 “다양한 입장이 해소되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영업상의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는 건의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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