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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산사태, 아이 울음소리에 참사 면한 가족


입력 2017.06.25 15:25 수정 2017.06.25 15:26        스팟뉴스팀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OBS 방송 캡쳐.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OBS 방송 캡쳐.

24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희생된 15명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일가족 3명이 5시간만에 구조됐다.

관영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께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 장족 자치주의 마오현 뎨시진 신모촌에서 산사태가 산골 마을을 덮쳤다. 이로 인해 62가구 주택이 매몰돼 모두 120여명이 실종됐으며, 3명이 구조되고 15구의 시신을 확인했다.

구조된 일가족 3명은 마오현 인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새벽 5시 30분 무렵 생후 1개월 젖먹이 아들 울음소리에 깼다가 산사태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챠오씨와 부인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으며, 아기는 코와 입에 흙이 차서 페렴 치료를 받고 있다. 3살짜리 첫째 아이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직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중국 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인력 3000여명을 투입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 실종 상태인 118명의 명단은 정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모촌을 찾았던 관광객 142명은 모두 연락이 닿은 것을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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