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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 TV 이어 모니터·스마트폰으로 범위 확대하나


입력 2017.06.25 10:00 수정 2017.06.25 10:25        이홍석 기자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 아이콘 부상한 HDR

게임용 수요로 PC로 시장 확대...홈시어터용 프로젝터도 적용

삼성전자 모델들이 HDR 기술이 적용된 2017년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HG70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HDR 기술이 적용된 2017년형 QLED 게이밍 모니터 CHG70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 아이콘 부상한 HDR
게임용 수요로 PC로 시장 확대...홈시어터용 프로젝터도 적용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가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다양한 가전과 IT제품 등으로 기술 보급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2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분야 혁신 기술로 부상한 HDR이 TV·모니터·스마트폰·홈시어터 등으로 적용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HDR은 명암비를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미세한 차이까지도 정확하게 표현하는 영상 기술이다.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만들어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밝고 어두운 부분이 강조되면 입체감이 깊어지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감이 높아진다.

기존 스탠다드다이내믹레인지(SDR·Standard Dynamic Range)에 비해 명암비(화면의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대비)가 크게 향상돼 높은 디테일을 체감할 수 있고 풍부한 색상 범위를 표현해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HDR은 이미 지난해 디스플레이업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TV에서는 프리미엄급 제품 중심으로 적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에 'HDR10 플러스'를 도입했다. 이 기술은 장면마다 다른 명암을 적용하는 '다이나믹 톤 맵핑' 기법으로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보여주며 프리미엄급 TV의 기술력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HDR 성능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슈퍼 울트라HD TV’에 돌비 비전, HDR 10, HLG(Hybrid Log-Gamma) 등 다양한 HDR 규격과 일반 컨텐츠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HDR 효과(HDR Effect)’도 적용했다.

LG전자 모델들이 14일 HDR 모니터의 화질을 체험하고 있있다.ⓒ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14일 HDR 모니터의 화질을 체험하고 있있다.ⓒLG전자
HDR은 비단 TV뿐만 아니라 PC모니터·스마트폰·홈시어터 등 다양한 IT기기로 적용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타이완 시장조사기관 위츠뷰는 지난해 주로 TV에 적용됐던 HDR 기술이 PC모니터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HDR이 적용된 모니터가 게임용 수요로 크게 증가하면서 에이서와 에이수스 등 업체들이 이에 부응해 모니터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줄리앤 리 위츠뷰 연구원은 “HDR 모니터는 SDR이 적용된 기존 LCD 모니터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게이밍 시청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4K HDR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소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 5.5형 4K HDR 디스플레이를 적용, 사진과 동영상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소니 브라비아TV의 기술로 실감나는 4K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홈시어터용 프로젝터에서도 HDR 지원 제품이 나오고 있다. 화면 전체의 색감과 빛 표현을 향상시키는 HDR이 영상의 디테일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업체인 옵토마는 최근 HDR을 지원하는 홈시어터용 4K 프로젝터 'SUHD75' 및 'SUHD70'를 출시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점점 다양한 가전·IT기기에 HDR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 보급형 제품으로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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