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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전 돌입한 '인사청문회', 담주에는 '슈퍼 위크 3라운드' 예고


입력 2017.06.23 00:10 수정 2017.06.23 06:30        문현구 기자

'인사청문회' 재개…다음 한 주 동안 장관 후보자 6명 '송곳 검증'

야권, 김상곤·송영무·조대엽 '부적격 신 3종세트'…격렬한 공방 예상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 이후 여야 대치로 파행했던 국회가 일부 정상화하면서 새 정부 '1기 내각' 장관급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재개된다.

다음 한 주 동안 열리는 인사청문회만 무려 6건에 이르면서 이른바 '슈퍼 청문위크'이자 '청문정국 3라운드'의 무대가 펼쳐진다.

국회 일부 정상화 '인사청문회' 재개…다음 한 주 동안 장관 후보자 6명 '송곳 검증'

23일 현재 청문회를 앞둔 인선 지명자들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김은경(환경부) △송영무(국방부) △유영민(미래창조과학부) △정현백(여성가족부) △조대엽(고용노동부) △조명균(통일부) 후보자(가나다 순) 등 8명의 장관 후보자와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등 총 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오는 26일 재개되는 인사청문회의 첫 대상자가 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6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 여부 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8일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최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야권에서 '낙마 카드'로 꼽는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청문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송 후보자는 방위산업비리 및 딸 취직 등 각종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어서 청문회장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9일 열린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다는 점이다. 김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취임했지만 김상곤 후보자 등이 당시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은 끝에 결국 자진 사퇴한 전력이 있다.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8.15 남북 이산가족상봉 촉구 결의안이 재석 251, 찬성 249, 기권 2로 가결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8.15 남북 이산가족상봉 촉구 결의안이 재석 251, 찬성 249, 기권 2로 가결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에 따라 김 전 부총리가 김상곤 후보자의 당시 의혹 제기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김 후보자도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것 등이 주요 소재로 다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추진하려는 자사고 폐지 등의 교육정책을 두고 여여 공방도 예상된다. 같은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청문회 검증대에 오른다.

야권,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 '부적격 신 3종세트' 규정…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열리는데 김상곤, 송영무 후보자 등과 함께 야권이 '부적격 신 3종세트'로 규정한 만큼 야권의 공세가 상당할 전망이다.

조 후보자 경우 인선 지명 단계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공개된 데 이어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반말 고성’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최근에는 대주주 겸 사외이사로 있던 회사가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역시 곤란을 겪는 상황이다. 아울러 부인, 아들 등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과 대학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 등도 야권에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이어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3일로 일정이 잡혔으며, 유영민 미래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28일 미국 순방 출발전 안경환 후보자 낙마 사태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남은 장관급 인선 지명도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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