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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참여 한·미·일 연합, 도시바메모리 인수 유력


입력 2017.06.21 09:12 수정 2017.06.21 10:10        이홍석 기자

NHK "21일 이사회서 인수 우선협상자로 결정"

28일 주총때까지 정식계약 전망...WD와 갈등해소 과제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반도체사업인 '도시바메모리'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도시바 본사 건물 전경.ⓒ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반도체사업인 '도시바메모리'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도시바 본사 건물 전경.ⓒ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반도체사업인 '도시바메모리'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일본 NHK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도시바는 이 날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미국 브로드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3국 연합보다 더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3국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도시바는 이 날 이사회에서 한·미·일 연합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날 이사회에서 3국 연합이 우선협상자로 결정되면 향후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 계획 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 오는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국 연합은 당초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나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주축이 돼 미-일 연합으로 구성됐으나 SK하이닉스와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추가로 합류했다. 추가 합류로 그동안 지속됐던 인수 자금난도 해소되면서 약 2조엔(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시바는 3국 연합과 정식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반도체사업의 오랜 파트너였다가 매각을 놓고 이견을 보여 온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큰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WD은 도시바메모리의 일방적인 매각에 반대하며 지난달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ICA)에 매각 중지를 요청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도 '도시바메모리' 매각 중단 명령 요청을 제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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