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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숨통 터볼까”…'다중고’ 카드업계 활로찾기 안간힘


입력 2017.06.20 16:35 수정 2017.06.20 16:37        배근미 기자

고객 라이프 스타일 및 패턴 분석 특화카드-서비스 출시 잇따라

개인 소비 및 상권 분석에 활용…공공성 넘어 민간 컨설팅 ‘확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부가세 대리징수 등 수익 악화에 직면해 있는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찾기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특화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 직접적인 수익사업 외에도 지역 별 상권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은 물론 민간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걸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부가세 대리징수 등 수익 악화에 직면해 있는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찾기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특화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 직접적인 수익사업 외에도 지역 별 상권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은 물론 민간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걸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부가세 대리징수 등 수익 악화에 직면해 있는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찾기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특화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 직접적인 수익사업 외에도 지역별 상권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은 물론 민간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걸고 있다.

고객 라이프 스타일 및 패턴 분석 특화카드-서비스 도입 잇따라

20일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혜택 서비스 ‘LINK'를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음식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 혜택 등 개인별 특별 혜택을 매주 월요일마다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등록한 뒤 가맹점에서 삼성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롯데카드는 온라인과 모바일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1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이를통해 홈페이지에 새롭게 적용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노크(Knock)는 전 회원이 방문한 가맹점과 이용일수, 금액 등을 분석해 개인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혜택과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카드 이용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특화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 출시된 주유와 자동차 혜택에 특화시킨 ‘탄탄대로 온리유 카드’를 비롯해, 1인가구 트렌드에 맞춘 ‘청춘 일코노미 카드’, 시니어족를 겨냥한 ‘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개인 소비 및 상권 분석에 활용…공공성 넘어 민간 컨설팅 ‘확대’

그러나 카드사들의 이같은 빅데이터 활용은 특화상품이나 할인과 적립 등 일반 서비스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공공기관에 제공하거나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을 강구하기도 하고, 이를 민간영역으로 확대시켜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손을 잡고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 공동연구에 나섰다. KB국민카드 가맹점 정보와 서울시의 휴폐업 정보, 점포 이력 등의 데이터를 결합해 약 65만 개의 서울시 소상공인 상가업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지역 곳곳의 상가별 정보와 유동인구, 도로 단위 정보 등을 종합해 현재의 골목상권 재설계는 물론 매출지표 또한 시각화해 해당 정보를 지역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같은 공공부문 빅데이터를 넘어 현재는 민간 컨설팅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업계 1위로 약 2200만 명에 이르는 회원들에게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맹점 분포는 물론 고객 별 소비 성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카드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소매유통업종을 중심으로 상권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BC카드 역시 로봇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10% 가량으로 줄인 ‘신규 상권분석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달부터 기업 및 자사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 보고서의 대중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다수의 고객에게 합리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를 통해 곧 다가올 수수료 인하 우려 등을 조금이나마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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