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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적 임박?’ 현실적인 이적료 얼마


입력 2017.06.19 00:03 수정 2017.06.19 06: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세금 문제 등으로 스페인 떠날 것이란 예측

실제 몸값이 최소 1억 5000만 유로 될 듯

이적시장 예상 이적료 TOP 10. ⓒ 데일리안 김윤일 이적시장 예상 이적료 TOP 10. ⓒ 데일리안 김윤일

그야말로 말 한 마디에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파동이 스페인은 물론 유럽 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현재 호날두는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러시아에 입성했다. 이와 동시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탈세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스페인 당국에 분노,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좀 더 구체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미 팀 동료들에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이것이 나의 결정이고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적이 현실로 될 경우, 스타 플레이어들의 연쇄 이동이 필연적으로 따라붙기 때문이다.

당장 급한 팀은 호날두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9년 호날두를 품은 뒤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도약하며 중흥기를 맞고 있다. 호날두가 떠난다면 공백을 메울 적임자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지금이 호날두를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어느덧 32세가 된 호날두는 신체적인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있다. 과거 폭발적이었던 드리블이 최고 장점이었다면, 올 시즌은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오프 더 볼’에서의 움직임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바꾼 호날두다.

이적 시장에 나올 경우, 그를 원하는 구단도 분명 존재한다.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이번 이적설이 터지자마자 맨유 복귀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호날두의 현실적인 이적료는 얼마가 될까. 유럽 현지에서는 폴 포그바의 역대 최고액(1억 500만 유로)을 훌쩍 뛰어넘는 1억 5000만 유로(약 1902억 원)에서 1억 8000만 유로(약 2282억 원)가 될 것이란 점치고 있다.

이적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호날두의 예상 몸값은 리오넬 메시(1억 2000만 유로)에 이어 네이마르와 함께 공동 2위인 1억 유로(약 1268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메시가 20대 후반, 네이마르가 20대 중반 나이인 점을 감안하면, 32세 호날두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적 당시 평가 금액과 실제 이적료.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적 당시 평가 금액과 실제 이적료. ⓒ 데일리안 스포츠

이 사이트의 평가 금액과 실제 이적료가 얼마나 차이 났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역대 이적료 1위부터 9위까지 선수들은 이적 당시 평가액보다 실제 이적료가 훨씬 높았다. 적게는 25%, 많게는 76%까지 실제 오고간 금액이 더 많게 나타난다. 따라서 이들 9명의 이적료는 평가액보다 평균 51.6% 더 높았는데, 호날두의 예상 몸값에 대입하면 1억 5160만 유로(약 1922억 원)로 계산된다.

물론 호날두의 이적료는 이보다 더욱 높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선수이며 이로 인한 구단의 매출이 상당하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내주는 것이라 천문학적 웃돈을 요구할 게 자명하다.

또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후반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일반 선수들이 맺는 4년이 아닌 5년이다.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급할 것이 전혀 없다. 아직까지 녹슬지 않은 세계 최정상급 기량과 상품성 등 이 모든 것을 고려한 호날두의 몸값이 얼마나 될지, 이적만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역대급 액수가 나올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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