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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중 32곳 ‘물갈이’


입력 2017.06.14 10:01 수정 2017.06.14 10:08        이홍석 기자

삼성전자 202조원 부동의 1위...빙그레 8100억원 500위

건설업종 5곳 늘고 증권·에너지 각 3곳씩 줄어

2017년 국내 500대 기업 중 ‘톱30’.ⓒCEO스코어 2017년 국내 500대 기업 중 ‘톱30’.ⓒCEO스코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2곳이 지난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 202조원으로 압도적 1위였고 빙그레는 매출 8100억원으로 마지막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주택시장 호황으로 건설·건자재 업체 5곳이 500대 기업이 늘어난 반면 증권·에너지 업종은 각 3곳씩 줄어 대조를 이뤘다.

1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7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32곳(6.4%)이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202조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 매출(2601조원)의 7.8%를 차지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이 각각 94조원과 60조원으로 2·3위에 올랐다.

이어 LG전자(55조원)·포스코(53조원)·기아차(53조원)·SK이노베이션(40조원)·현대중공업(39조원)·현대모비스(38조원)·삼성생명(30조원)이 ‘톱10’을 형성했다.

500위는 8132억 원 매출을 달성한 빙그레로 전년도 동일방직의 7741억원보다 391억원(5.0%)이 늘었다.

그동안 모기업의 100% 종속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포함해 순위를 산정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이 51곳으로 가장 많고 건설·건자재(45곳), 유통(44곳), 석유화학(43곳) 업체들도 40곳을 넘었다. 이어 식음료(36곳), IT·전기전자(33곳), 보험(32곳), 서비스(29곳), 공기업(26곳), 생활용품(25곳)등 이 ‘톱10’에 들었다.

전년도 국내 500대 기업과 비교하면 건설‧건자재 업체들이 5곳이나 늘어난 반면 증권·에너지 업체들은 각 3곳씩 줄어 대조를 이뤘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두산밥캣이 13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첨단소재(200위), 세아상역(281위), 서원유통(305위), 한국금융지주(327위)가 두각을 나타냈고, 한화그룹이 공 들이고 있는 태양광 계열사 한화큐셀(347위)과 한화큐셀코리아(496위)도 500대 기업에 합류했다.

이밖에 화승인더스트리(418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421위), SPC GFS(427위), 사조대림(437위), 한화첨단소재(442위), 호반건설산업(455위), 한화L&C(471위), 한화시스템(472위), NHN엔터테인먼트(476위), 종근당(486위), 동원홈푸드(499위) 등이 새로 진입했다.

반면 탈락 기업은 지난해 파산한 한진해운(2015년 76위)과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중공업(388위), 사업 축소를 단행한 LS네트웍스(480위)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화낙(289위), 인천도시공사(387위), 동서석유화학(403위), 하이투자증권(428위), 대성산업(429위), 사조산업(442위), 대성에너지(453위), 필립모리스코리아(479위), 포스코강판(488위), 아주캐피탈(494위) 등도 매출 감소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미래에셋증권(129위)과 KB투자증권(433위)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으로 각각 합병되면서 법인이 소멸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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