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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즐라탄, 메시-호날두급 우승 청부사


입력 2017.06.11 07:42 수정 2017.06.12 12: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부상 길어지면서 맨유 구단 즐라탄 포기

리그 11회 등 6개팀서 우승 20회 경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시와 동률인 20회 우승을 경험했다. ⓒ 게티이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시와 동률인 20회 우승을 경험했다. ⓒ 게티이미지

한 시즌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구단이 공개한 방출자 명단을 게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자유계약으로 맨유에 입단한 이브라히모비치는 1+1년 계약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을 보장받았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맨유 유니폼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위기 때마다 팀을 살리는 골을 터뜨리며 맨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2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유로파리그 경기서 무릎 부상을 입었고, 수술대에 오르며 재계약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고국인 스웨덴에서 열렸기에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이 더욱 안타까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에서 짧게 있었지만 ‘우승 청부사’라는 자신의 수식어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맨유는 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유로파리그와 풋볼리그컵을 제패하며 더블을 이뤘다.

스웨덴 말뫼FF에서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네덜란드 아약스,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을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리고 세리에A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으며 프랑스 PSG, 그리고 맨유 등 수많은 팀을 거치며 우승을 경험했다.

이 가운데 리그 우승 트로피만 네덜란드 2회, 이탈리아 4회(인터밀란 3회, AC 밀란 1회), 스페인 1회, 프랑스 4회 등 무려 11번 들어 올렸다. 또한 커뮤니티 실드, UEFA 슈퍼컵 등 단판 승부 대회를 제외하면, 총 20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신계’ 공격수로 분류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메시는 리그 8번 우승을 비롯해 컵대회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총 20번으로 이브라히모비치와 동률이다. 호날두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서 17차례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고 권위의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총 20회

리그 : 11회(아약스 2회, 인터밀란 3회, 바르셀로나 1회, AC 밀란 1회, PSG 4회)
컵대회 : 3회(아약스 1회, PSG 2회)
리그컵 : 4회(PSG 3회, 맨유 1회)
UEFA 유로파리그 : 1회(맨유)
FIFA 클럽 월드컵 : 1회(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 총 20회

리그 : 8회
컵대회 :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 4회
FIFA 클럽 월드컵 : 3회(이상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총 17회

리그 : 5회(맨유 3회, 레알 마드리드 2회)
컵대회 : 3회(맨유 1회, 레알 마드리드 2회)
리그컵 : 2회(맨유)
UEFA 챔피언스리그 : 4회(맨유 1회, 레알 마드리드 3회)
FIFA 클럽 월드컵 : 3회(맨유 1회, 레알 마드리드 2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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