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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원전하나줄이기' 서울시 환경정책 5년의 성과는?


입력 2017.06.05 17:08 수정 2017.06.05 17:11        박진여 기자

2020년까지 에너지량 400만 TOE·온실가스 1000만t 감축 목표

"유일한 에너지 대안, 탈핵·탈석탄…100% 재생에너지 추구해야"

'환경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서울시가 지난해 말까지 총 366만 TOE(석유환산 톤)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환경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서울시가 지난해 말까지 총 366만 TOE(석유환산 톤)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2020년까지 에너지량 400만 TOE·온실가스 1000만t 감축 목표
"유일한 에너지 대안, 탈핵·탈석탄…100% 재생에너지 추구해야"


'환경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서울시가 지난해 말까지 총 366만 TOE(석유환산 톤)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원자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만큼의 에너지량을 대체하는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성과를 발표했다. 시의 대표 에너지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는 2012년 4월 추진돼 2014년 6월 약 2년여 만에 원전 1개(200만TOE) 분량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이후 2020년까지 원전 2기에 해당하는 에너지량(400만 TOE)과 온실가스 1000만t 감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162만 TOE를 완료해 현재까지 총 366만 TOE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해당 정책에 참여했던 시민과 에너지단체 등과 함께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 기념 시민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김미화 씨의 사회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염태영 수원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우선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에 대한 서울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정책이 온실가스 감축과 연간 약 1조 66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책이 도시의 에너지공급시스템을 변화시켜 제한된 자원이라는 한계를 극복,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심각한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대기오염 측면에서도 해당 정책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항산화물을 합산할 경우 약 2만 6000t을 감축해 서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29%를 줄인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다.

'환경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서울시가 지난해 말까지 총 366만 TOE(석유환산 톤)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환경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서울시가 지난해 말까지 총 366만 TOE(석유환산 톤)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환경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서울시가 지난해 말까지 총 366만 TOE(석유환산 톤)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환경의 날'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정책을 본격 추진해온 서울시가 지난해 말까지 총 366만 TOE(석유환산 톤)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시는 해당 정책의 전국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간 에너지정책의 협력과 상생 실천을 위해 원전하나줄이기의 구체적인 사업매뉴얼을 만들어 모든 지자체에 무료로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이 매뉴얼은 해당 정책의 행정적 절차와 재정조달방안, 장애요인 극복사례 등 세부적인 참고내용을 수록해 타 지자체가 보다 용이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날 함께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자리에서 '생태교통 수원 페스티벌'과 '나눔햇빛발전소' 등 관련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김홍장 당진시장은 화력발전소와 송전시설 등으로 인한 지역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노력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며 협력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 생활에서 실질적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LED 조명교체사업을 시행해 그 효과를 체험한 시민들의 경험담도 소개됐으며, 영화 '판도라'를 통해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던 박정우 감독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탈핵과 탈석탄은 현시대에 나타나는 다양한 에너지정책 중 선택할 수 있는 횡단면상에서의 한 가지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유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이후 '탈핵·탈석탄 100% 재생에너지' 라고 적힌 메시지 풍선 들기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과 그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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