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득점왕, 재점화된 메시와 최고 경쟁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멀티골

개인 통산 21회 우승, 챔스만 네 번째

호날두vs메시 우승 타이틀. ⓒ 데일리안 김윤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자리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더 내셔널 스타디움 오브 웨일스(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4-1로 승리 역대 12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호날두에게 맞춰지고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2골로 부진했지만 8강부터 결승까지 무려 10골을 퍼부으며 11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로써 5년 연속이자 개인 6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여러 역사를 쓰게 됐다. 먼저 6회 득점왕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호날두에 이어 메시(5회), 게르트 뮐러(4회)가 뒤를 잇는다.

또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8년) 시절 포함, 네 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려 현역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호날두를 비롯해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 등이 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역대 최다 우승은 1950년대 레알 마드리드 부흥기를 이끌었던 프란시스코 헨토의 6번이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메시와의 최고 존엄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번 우승으로 호날두는 개인 21번째 우승을 맛봤다. 무엇보다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더블로 2017년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해, 이 부문 최대 수상자인 메시(5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다.

호날두가 대단한 이유는 서로 다른 리그와 클럽에서 최정상에 섰다는 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8년간 무려 12개의 우승을 경험했다.

물론 메시와의 비교에서는 다소 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인 메시는 리그 우승을 무려 8번 경험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번이나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등 무려 30번이나 정상에 서봤다.

그렇다면 골 기록은 어떨까. 호날두는 클럽에서 719경기 529골,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38경기 71골을 기록하는 등 857경기 600골로 전설에 걸맞은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615경기 518골,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 58골 등 732경기 576골을 기록 중이다. 물론 메시는 호날두보다 2살이나 어리며, 프로 데뷔도 3년 늦었다.

통산 네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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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 : 프리미어리그
2007-08 : 프리미어리그, FA 커뮤니티 실드, UEFA 챔피언스리그
2008-09 : 프리미어리그, 풋볼 리그컵, FIFA 클럽 월드컵

2010-11 : 코파 델 레이
2011-12 : 라리가
2012-13 : 스페인 슈퍼컵
2013-14 :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
2014-15 :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2015-16 : UEFA 챔피언스리그
2016-17 :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리오넬 메시 : 30회

2004-05 : 라리가
2005-06 :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2006-07 : 스페인 슈퍼컵

2008-09 :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
2009-10 :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2010-11 : 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2011-12 :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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