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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소지섭, 왜 '군함도'여야 했나


입력 2017.05.30 16:04 수정 2017.05.30 16:06        부수정 기자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작품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CJ엔터테인먼트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작품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CJ엔터테인먼트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작품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군함도(하시마·군함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에 강제 징용된 조선 사람들의 목숨 건 탈출기를 그린다.

군함도는 길이 480m, 폭 160m 그리고 약 10m의 암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이다. 1940년대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 징용된 곳으로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이자 지옥으로 불렸다.

영화에선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에 발을 들인 악단장 이강옥(황정민),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소지섭),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송중기),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온 말년(이정현)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작품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CJ엔터테인먼트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작품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CJ엔터테인먼트

30일 공개된 '왜 군함도인가' 코멘터리 예고편에서 류승완 감독과 배우들은 '군함도'가 만들어진 계기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류승완 감독은 "섬(군함도) 사진을 보는 순간 탈출 스토리가 떠올랐다"면서 "거대한 감옥 같았고, 이걸 영화로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내 의지만 뚜렷하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육체적인 고통보다 역사가 주는 정신적인 고통이 좀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고, 송중기는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몸 어딘가가 멍들어있고 다쳐있었다.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황정민은 "촬영이었으니 이 정도지 이게 실제라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 숨통 막힘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털어놨다.

'군함도'는 오는 7월 개봉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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