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기 매니저 "송대관, 사죄한다고 했지만 거절"
가수 김연자 매니저 홍상기 씨가 송대관 측에 의해 불거진 폭언논란을 반박했다.
홍 씨는 30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대관이 만나서 사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난 이미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힌 만큼 그럴 수 없었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송대관 측이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송대관님이 사건 수습에 협조를 구하셨습니다. 가수 피해자인 송대관 님의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홍 씨는 "가수협회에서도 연락이 왔고 기자회견을 못하게 하려고 했다"면서 "나도 화해하고 싶지만,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2~3개월 있다가 그런 일이 반복되면 나는 헤어나올 수가 없다"고 강경대응 이유를 전했다.
특히 "난 원리원칙을 따지겠다고 했다. 진실을 갖고 싸워야 하는데 왜 나를 죽이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송대관 측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열린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오다 홍 씨로부터 심한 폭언을 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트레스성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면서 "사람을 마주치기가 싫어졌다"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강조해 주위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홍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송대관이 먼저 폭언을 했다며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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