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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도급 6000명 정규직화, 계획대로 올해 마무리


입력 2017.05.30 09:39 수정 2017.05.30 10:01        박영국 기자

2012년부터 6000명 순차적 정규직화…추가 채용 여부는 미확정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현대차그룹

현대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의 정규직 채용을 계획대로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이후로는 회사 인력 소요를 감안해 추가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고용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2012년부터 이미 6000명의 사내하도급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고, 계획대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당시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및 하청지회와 2015년까지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합의사항 이행 완료를 앞둔 2015년 9월 ‘사내하도급 특별협의’를 통해 기존보다 2000명 늘린 6000명을 2017년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윤 부회장이 언급한 6000명 정규직화 마무리는 당시 합의내용을 뜻하는 것으로, 현대차는 현재까지 57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올해 안에 나머지 300명의 추가 고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규직 고용 추가 검토’도 2015년 9월 합의 내용에 포함된 내용이다. 당시 노사는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 소요 발생시 하도급 인원을 일정 비율로 고용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이를 통해 사실상 문제가 된 모든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시 합의된 대로 올해 중으로 3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채용해 6000명 정규직화를 차질 없이 완료할 것”이라며 “그 이상 추가 채용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추가 인력 소요를 보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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