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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베스 막아라’ 이승우만큼 중요한 이유현 역할


입력 2017.05.30 13:28 수정 2017.05.30 13: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포르투갈 에이스 곤살베스와 포지션상 충돌 불가피

날카로운 무회전 프리킥 능력, 분위기 바꿀 한 방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프리킥 시도하고 있는 이유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프리킥 시도하고 있는 이유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르투갈의 7번 곤살베스를 막아라’

한국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유현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16강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인다.

일찌감치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지난 27일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포르투갈과 맞붙게 됐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은 팀의 에이스 곤살베스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B팀에서 활약 중인 곤살베스는 조별예선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이란과의 최종전에서는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곤살베스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개인 돌파와 날카로운 킥력이 강점이다. 특히 수비라인을 헤집는 빠른 드리블 돌파는 물론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를 연상케 하고 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들면서 때리는 날카로운 슈팅은 한국 수비진이 경계해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곤살베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해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데 포지션상 왼쪽 측면 공격수인 그가 신태용호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유현과 경기 내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현은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했다. 아르헨티나전은 전술상 왼쪽으로 이동했지만 오른쪽 측면이 주 포지션인 그는 16강전에도 이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유현은 지난 조별리그 기니전에서 상대 에이스 케이타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한국의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당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케이타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한국의 측면을 수시로 괴롭혔지만 이유현의 육탄 방어에 결국 무득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곤살베스로 상대를 바꾼 이유현의 책임감과 역할은 이번에도 무겁다.

이유현의 역할은 수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의 날카로운 무회전 프리킥 능력은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다. 실제 이유현은 지난 잉글랜드전에서 날카로운 킥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아직까지 이번 대회에서 신태용호의 세트피스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유현의 프리킥은 언제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 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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