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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업계, 하반기 AI 상품 쏟아진다


입력 2017.05.30 06:00 수정 2017.05.30 07:20        이호연 기자

이통3사 신규 버전 선 봬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등도 출시

KT '기가지니(왼쪽)', SKT '누구' ⓒ 각 사 제공 KT '기가지니(왼쪽)', SKT '누구' ⓒ 각 사 제공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상품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동통신3사는 물론 케이블TV 업계까지 AI 시장에 진출하며, 생태계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I 산업이 차기 성장 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오는 6월 이후 관련 상품이 잇달아 나올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AI 보급형 신제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9월 출시된 SK텔레콤 ‘누구’는 최근 10만대를 돌파했다. 음악감상, T맵, 홈IoT 등의 최대 25여가지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 휴대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내비게이션 ‘T맵’에도 AI를 적용한다. 내비게이션에 AI가 적용되면 목소리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해 매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누구를 탑재한 셋톱박스도 개발중이다. AI 전담부서에서 관련 셋톱박스를 개발중이다.

KT도 AI ‘기가지니’를 소형화 한 저가형 모델 ‘기가지니2(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크기는 줄이고 가격은 저렴해짔다. 그러나 기존 기능은 그대로 담았다는 설명이다. 기가지니는 인터넷 TV(IPTV)와 AI를 접목해 홈 비서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LG유플러스도 잰걸음이다. AI 상품을 하반기에 출시하는만큼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AI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전문가 등을 충원하면서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케이블TV 업체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AI 홈비서 ‘IT 버틀러(가칭)’을 선보인다. 그동안 시장에 나왔던 스피커 AI 상품이 아닌 이동식의 로봇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넥스텔레콤도 음성으로 인식 가능한 AI 제품을 출시한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AI시장은 2030년에 27조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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