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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러시아 관계, 남북문제 강력한 수단"


입력 2017.05.29 14:21 수정 2017.05.29 14:22        이충재 기자

러시아‧EU‧아세안 특사단 간담회 "외교 다변화‧저변 넓혀"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러시아·유럽연합(EU)·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사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성과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송영길 러시아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관계구축이 남북문제에도 강력한 (제재)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우리가 시베리아 자원개발이나 북극항로에 참여하거나 우리 철도를 북한에서 시베리아와 연결해 유럽까지 가는 등 러시아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상회담까지 하면 러시아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세안 특사로 다녀온 결과에 대해 "그동안 취임하면 4대국에 주로 특사를 보냈는데 아세안, EU에 특사를 보낸 것은 처음"이라며 "실제 교역 등의 비중을 생각하면 미국, 중국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EU 특사로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G20 때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EU와 아세안 쪽은 여러모로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송영길·박원순·조윤제 특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신경민·김종민·박주민·정재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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