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주항공, 중국 웨이하이 노선 증편…한한령 해빙 무드?


입력 2017.05.29 14:28 수정 2017.05.29 15:02        이광영 기자

제주항공 인천발 웨이하이 노선, 주7회→14회로 증편

제주항공·진에어, 중 부정기 노선 운항 재개 움직임

제주항공 B737-800 여객기.ⓒ제주항공 제주항공 B737-800 여객기.ⓒ제주항공

제주항공 인천발 웨이하이 노선, 주7회→14회로 증편
제주항공·진에어, 중 부정기 노선 운항 재개 움직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내달 2일부터 인천발 중국 웨이하이(威海) 노선 증편하기로 했다. 이에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이 촉발시킨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이 해빙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중국정부로부터 중국 웨이하이 노선 증편 승인을 마무리하고, 인천발 노선 오전편을 신설해 현재 주7회 운항 중인 운항횟수를 주14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운항을 시작하는 항공편은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일정으로, 현재 운항 중인 오후 3시35분보다 출발시간을 약 5시간 이상 앞당길 수 있다.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일부 날짜는 운항하지 않는다.

제주항공의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지난 1분기 기준 평균탑승률이 87%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정기노선 가운데 매우 중요한 노선으로 꼽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웨이하이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지역의 주요 노선에 대한 운항횟수를 늘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제주항공, 진에어 등 일부 LCC가 중국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준비하고 있어 중국노선 운항 정상화도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부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도 오는 9월부터 약 120편의 부정기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허가를 받았고 중국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다.

이스타항공 역시 지난 3월 사드로 중단했던 중국 청주공항∼선양·상하이·하얼빈·다롄·닝보 등 5개 중국노선을 조만간 재운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사드로 감편했던 중국 노선을 내달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인천-허페이, 인천-다롄, 인천-베이징, 부산-상하이, 인천-난닝, 청주-항저우, 인천-지난, 부산-난징 등 8개 노선에서 79회 운항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도 12개 노선에서 90편의 감편 계획을 내달까지 이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노선의 섣부른 수정은 시기상조”라며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 가시적인 제제완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광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