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기아차 협력사 매출 15년간 3.7배↑…자산 5.6배↑


입력 2017.05.29 11:19 수정 2017.05.29 11:19        박영국 기자

2001년 이후 동반성장 활동 성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동반성장 활동 개시 이후 협력사들의 매출과 자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 대비 15년 만에 3.7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9.1%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현대·기아차 의존도 10% 이상의 부품 전문업체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이같은 매출 성장은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협력사 기업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137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고, 이중 연 매출 5천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11개사로 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41%까지 늘어났으며,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49%로 크게 감소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도는 30년으로,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7%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47개사에 이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자동차 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전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1·2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 2000년 당시 41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지난해 기준 736개사에 이른다.

이들 협력사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