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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앞둔 신태용호, 공격 할수록 상대는 지친다


입력 2017.05.29 11:08 수정 2017.05.29 11: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포르투갈보다 하루 더 쉬고 16강전 맞대결

이승우·백승호 등 체력 비축, 공격적으로 나서야

이승우와 백승호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을 위해 체력을 아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와 백승호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을 위해 체력을 아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체력적 우위를 살려라.

16강전을 앞둔 신태용호의 승리를 위한 과제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16강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인다.

일찌감치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지난 27일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포르투갈과 맞붙게 됐다.

포르투갈이라는 이름값에 전혀 주눅들 필요가 없다.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은 FIFA랭킹 8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이지만 이번 대회 나선 U-20 대표팀의 전력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이란과 최종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하며 16강행을 힘겹게 확정지었다.

특히 최종전에서 후반 41분 역전골을 기록할 정도로 온 힘을 쏘아 붓은 포르투갈은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바닥난 체력의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에이스 곤살베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모든 체력을 쏟아 부었다. 여기에 포르투갈은 한국보다 하루 덜 쉬고 16강전에 나서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도 불리하다.

반면 조별리그서 이미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지은 한국은 비록 잉글랜드전에서 패했지만 이승우와 백승호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토너먼트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은 대표팀의 선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은 대표팀의 선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심스러운 운영이 될 가능성이 높은 16강전이지만 체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포르투갈을 쉽게 지치게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16강전에서 승리시 8강전까지 나흘의 휴식을 갖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여유도 충분하다. 수비적으로 나서 상대의 기를 살려주기보단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든든한 홈 관중의 응원은 이번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기가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은 지난 26일 조별예선 3차 잉글랜드전 직후U-20 대표팀의 행선지가 천안으로 결정되자마자 곧바로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당일에는 2만5814명의 만원 관중이 태극전사들에게 열띤 응원으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8강을 향한 선수들의 열망에 관중들의 응원이 더해진다면 제아무리 포르투갈이라 해도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은 경기장 분위기와 기세에 눌려 쉽게 지칠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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