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1세이브, 동양인 역대 기록 몇 위?
콜로라도 원정경기서 1이닝 무실점 '11세이브'
올 시즌 안에 동양인 통산 5위 올라설 듯
세인트루이스의 끝판 대장 오승환이 11세이브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각) 쿠어스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3-0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4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이 부문 내셔널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그 구원 부문 선두는 콜로라도 홀랜드의 19세이브다.
또한 오승환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김병현에 이어 두 번째로 30세이브째를 거뒀으며, 일본을 포함한 전체 동양인 선수 가운데서는 7번째 대기록이다.
동양인 중 최다 세이브 기록은 일본의 전설적인 마무리 사사키 가즈히로가 보유하고 있다. ‘대마신’은 빅리그에서 뒨 기간이 4년에 불과했지만 무려 129세이브를 올렸고, 2001년에는 동양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45세이브를 거둔 바 있다.
사사키에 이어 우에하라 고지가 94세이브로 뒤를 잇고 있으며 86세이브의 김병현이 3위, 사이토 다카시(84세이브), 오츠카 아키노리(39세이브), 하세가와 시게토시(33세이브) 순이다.
개인 통산 30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올 시즌 중 오츠카와 하세가와를 제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여기에 팀이 치른 46경기에서 11세이브를 지금의 페이스를 봤을 때, 오승환의 올 시즌 세이브 개수는 산술적으로 38~9개까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 세이브
1. 사사키 가즈히로 : 228경기 7승 16패 평균자책점 3.14, 129세이브
2. 우에하라 고지 : 406경기 20승 24패 평균자책점 2.54, 94세이브
3. 김병현 : 394경기 54승 60패 평균자책점 4.42, 86세이브
4. 사이토 다카시 : 338경기 21승 15패 평균자책점 2.34, 84세이브
5. 오츠카 아키노리 : 236경기 13승 15패 평균자책점 2.44, 39세이브
6. 하세가와 시게토시 : 517경기 45승 43패 평균자책점 3.70, 33세이브
7. 오승환 : 97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2.17, 30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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